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겨울이 되면 자연스럽게 ‘동계올림픽’ 이야기가 나오죠.
저도 이번에 아이와 함께 「겨울 스포츠 도감」(익뚜, 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를 읽으면서,
겨울 스포츠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싶었어요.

이 책은 제목부터 아이 마음을 정확히 짚습니다.
넘어질 줄 알았는데 해냈어.
겨울 스포츠가 주는 짜릿함과 동시에,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용기를 자연스럽게 전해줘요.

책 속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종목부터, 아이에게는 조금 낯선 종목까지 골고루 담겨 있어요.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에릭 하이든과 이상화 선수 이야기가 나오고,
단 몇 초가 승부를 가르는 쇼트트랙에서는 전이경, 최민정 선수처럼 한국이 강한 이유도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아이도 “그래서 한국이 쇼트트랙을 잘하는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피겨 스케이팅은 단순한 경기 설명이 아니라 리듬, 균형, 표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 예술 스포츠라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또 빙판 위의 전쟁 같은 아이스하키, 얼음 위에서 체스를 두는 것 같다는 컬링, 하얀 설원을 질주하는 스키,
자유와 속도의 스노보드, 하늘을 나는 용기가 필요한 스키점프, 그리고 힘과 속도의 썰매 스포츠까지…


겨울 스포츠의 거의 모든 종목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어요.
특히 좋았던 건 중간중간 들어 있는 미로 찾기와 참여형 구성이에요.
그냥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손을 움직이며 집중할 수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어요.
자연스럽게 “이 종목은 뭐야?” “이 선수는 누구야?” 하며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겨울 스포츠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넘어져도 괜찮다고, 다시 일어나 도전하면 된다고 말해주는 책.
아이에게는 스포츠 입문서로, 부모에게는 아이와 대화할 수 있는 좋은 연결고리가 되어줍니다.
동계올림픽을 아이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이 책부터 같이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겨울 스포츠가 훨씬 가깝고, 따뜻하게 느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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